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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추석 연휴 맞아 해외여행 '러시'

이병희

입력 : 2006.09.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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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여행사입니다.

여름철 성수기가 지났는데도 해외여행을 문의하는 전화가 여전히 많습니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에 걸쳐 이어지는 장기 추석연휴에 맞춰 해외로 떠나려는 사람이 늘면서 대부분의 여행사에는 추석연휴 여행상품이 모두 바닥났습니다.

[죄송합니다. 고객님, 10월 1일 출발 상품은 마감됐고 10월 6일 이후에 출발 가능하십니다.]

[김미선/H 여행사 과장 : 현재 유럽이나 남태평양, 호주, 뉴질랜드는 보유좌석의 30% 이상이 대기자로 올라있다. 여행시즌 중  가장 최고시즌의 가격을 보이고 있다.]

이 여행사의 경우 지난해 추석연휴에 비해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이 거의 4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연휴가 최대 9일까지 길어지면서 유럽이나 호주 등 장거리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비율도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백찬호/H 여행사 해외사업기획부 차장 : 두드러진 특징은 연휴기간이 길기 때문에 장거리지역인 호주나 뉴질랜드, 유럽상품이 지난해에 비해 거의 2배 이상 늘었다.]

유학과 해외여행 등으로 올 상반기 사상 최악의 서비스 수지 적자를 낸 상황에서 추석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까지 급격히 늘면서 올 하반기 경기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송태성/LG 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과거 명절은 소비시장의 대목이었다. 요즘은 명절 때 해외로 많이 나가면서 국내에서 소비돼야 할 돈이 해외에서 소비됨으로써 우리 내수회복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문제는 이런 해외여행이 당분간 줄어들 기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김상태/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명절 등 연휴가 길어져 해외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결과적으로 성수기, 비수기의 구분이 안되는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내수시장에 돈을 돌게 해주던 명절대목이 이제는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