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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200가구 정전…3시간 만에 재개

김현우

입력 : 2006.09.04 07:50|수정 : 2006.09.04 07:50

계량 장치 이상으로 전기공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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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3일)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1200여 세대에 갑자기 전기 공급이 중단됐습니다. 그러나 발전노조 파업으로 인한 정전은 아니었습니다.

보도에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가 암흑 천지로 변했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신정동 일대 아파트 1200여 세대에 갑자기 전기가 끊겼습니다.

3시간이 지난 12시 반쯤 전기 공급은 재개됐지만 발전회사 노조의 파업을 앞둔 시점이어서 주민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에 떨었습니다.

[유시배/아파트 주민 : 전기가 나가서 에어컨이나 냉장고 가동이 안되니까 좀 덥고 불편하죠.]

한국전력은 아파트 전기 관리실의 계량 장치에 이상이 생겨 정전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제 저녁 6시쯤 서울 도원동의 한 모자 보호 시설에서 불이 났습니다.

열 두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건물 지하 의류 작업장 계단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에는 서울 낙원동의 11층 모텔 8층 객실에서 불이 나 객실 한 개를 태우고 3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만에 꺼졌습니다.

불이 나자 연기에 놀란 투숙객 2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지난 1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로에서 승용차를 몰고 버스 정류장으로 돌진해 11명의 사상자를 내고 달아났던 10대 용의자 3명이 어젯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보름전 인터넷에서 승용차를 구입한 뒤 무면허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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