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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 '왕의 남자' 삼켰다

공항진

입력 : 2006.09.02 20:49|수정 : 2006.09.04 16:49

추석 시즌까지 1350만명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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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괴물'은 역시 '괴물'이었습니다. 영화 '괴물'이 설마 또 깨질까 싶던 '왕의 남자'의 흥행기록을 불과 5달 만에 뛰어넘어 오늘(2일), 한국영화사에 흥행 최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공항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괴수영화 '괴물'이 첫 선을 보인 것은 지난 7월 27일.

개봉 직후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며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모은 '괴물'은 불과 3주 만에 1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그리고는 개봉 38일 만인 오늘 한국영화 흥행기록인 1230만명을 넘어선 것입니다.

지난 4월 18일 영화 '왕의 남자'가 세웠던 기록을 불과 5개월 만에 깼습니다.

추석 시즌까지 상영할 경우 1350만명 돌파는 무난하다는 전망입니다.

[강유정/영화평론가 : 전제적인 시스템과 홍보 효과, 그리고 해외 언론과 국내 평단의 찬사, 관객들의 기대와 네티즌들의 반응까지 굉장히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괴물'의 흥행성공으로 영화 무대인 한강이 새롭게 조명됐고 영화에 단 8초 나왔던 단역배우가 '괴물녀'로 인기가 급부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영화 '괴물'은 해외영화제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세계 무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어 한국 영화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영화 '괴물'의 괴물같은 흥행 기록은 한국 영화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부각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전국 상영관의 3분의 1을 차지해 다른 영화들이 위축됐다는 이른바 '싹쓸이' 논란이 그것으로 작은 영화를 보호하기 위한 쿼터제 실시나 상영관과 프린트 수 제한 등의 보완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