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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안 스님 다비식서 '연꽃 사리' 출현

(청주방송)오영근

입력 : 2006.09.02 07:36|수정 : 2006.09.0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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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양최대 지장보살상으로 잘 알려진 조계종인 음성 미타사의 명안 주지스님이 지난달 27일 입적해 어제(31) 다비식을 가졌는데, 연꽃모양 사리가 발견됐습니다. 불교계에서는 연꽃 사리가 나오기는 처음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청주방송 오영근 기자입니다.

<기자>

불자들의 오열속에 연화대에 불이 지펴집니다.

동양최대 지장 보살상으로 유명한 음성 미타사, 명안 주지스님의 다비식입니다.

범납 45년, 중창불사를 일궜던 스님의 법구는 화염속에 묻혔습니다. 

연화대는 재로 변했습니다.

예불과 함께 유골과 사리를 찾기 위한 습골이 진행됩니다.

정성스레 습골을 하던 스님들의 시선이 한 곳에 모아집니다.

정수리에서 나온 연꽃 모양의 사리입니다.

크기는 2cm, 백색의 겉면엔 마치 세공을 한 것처럼 무늬가 새겨져 있습니다.

영락없는 연꽃 봉우리입니다.

[청정심/불자 : 큰스님 사리는 제가 정말 처음 본 것 같거든요. 우리 스님은 정말 평생을 연꽃같은 마음으로 사셨기 때문에...]

[희원스님/미타사 총무 : 연꽃모양 사리는 아주 희귀한 것으로 참 드문 일입니다. 저희 스님께서 평소에 수행정진을 하신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치아 모양의 사리 4과도 발견됐습니다.

미타사 측은 정수리 연화사리가 나오기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이라며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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