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요금 줄인상 예고…"서민들은 시름만"
<앵커>
경기는 부진한데 물가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년 3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장마와 무더위, 그리고 국제유가의 고공 행진이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렸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올랐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배추가 100% 넘게 오르는 등 채소류 가격이 18.6%, 축산물 가격도 4.8% 상승했습니다.
석유류의 가격도 6.4%나 뛰어올랐습니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3.8% 올라 7개월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날씨나 석유값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개인서비스 분야에서도 입시학원비가 8.2%, 중학교 참고서 값이 7.5% 올랐습니다.
통계청은 날씨라는 일시적인 요인으로 전체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게 나왔지만, 연간 추세로 볼 때는 안정적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달부터 도시가스와 교통요금 인상 등 물가상승 요인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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