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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게임기, 그림 대신 '소리'로 대박 예고

한승구

입력 : 2006.09.01 21:41|수정 : 2006.09.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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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행성 게임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이를 피하기 위한 새로운 게임기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뛰는 단속 위에 나는 업자들, 한승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성인오락실.

곳곳에서 집중단속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수십 대의 게임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요란한 음악이 나오더니 잠시 뒤, 당첨을 알리는 팡파르가 잇따라 울려 퍼집니다.

이른 바 예시와 연타가 터진 것입니다.

모두 불법으로 개조한 프로그램입니다.

'바다이야기'에선 고래 그림으로 곧 고액배당이 나온다는 이른바 예시를 했지만 이 게임은 소리로 예시를 표시합니다.

경찰이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연타 같은 불법기능이 확인됐습니다.

[권영준/영등포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 예시, 연타 같은 기능이 나온 것을 보고 저희들이 압수한 10대 하드(웨어) 외에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은 바다이야기 파문이 불거진 지난 달 18일 영등위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28살 박 모 씨 등 2명은 오락실 건물 3층에 사무실을 차리고 게임기를 개조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박모 씨/피의자 :이 어려운 판국에 내가 불법적인 일을 했으면, 가게 안 열죠. 시끄러울 일 있으면...그런 걸 개발은 했지만...(불법인 줄 몰랐죠)]

경찰이 연일 불법 게임도박기를 단속하고 있지만 일확천금의 꿈을 쫓는 도박 산업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