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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림 뺏겼다" 동료 무속인 산길서 밀어

입력 : 2006.09.01 15:20


충남 공주경찰서는 1일 '신내림'을 뺏겼다는 이유로 동료 무속인을 산 비탈길 아래로 밀어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무속인 김 모(56·여) 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1일 오전 1시께 충남 공주시 반포면 계룡산 삼불봉  부근에서 함께 기도하던 동료무속인 강 모(69·여) 씨가 소변을 보러 나가자 뒤에서 다가가 산 비탈길 아래로 밀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경찰에서 "강 씨와 함께 밤새 기도를 하던 중 강 씨가 먼저 '신내림'을 받아 '나는 신내림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 생각돼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강 씨를 산 비탈길 아래로 밀어뜨린 후 다시 기도를 했으며 수십여 미터 아래로 굴러 떨어진 강 씨는 팔과 어깨 등에 골절상을 입었으나 이날 오전 6시 45분께 강 씨의 제자(57)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김씨의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 이다.

(공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