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우리 국민들이 술독에 빠져 있습니다.
국민 1인당 연간 순수 알코올 소비량이 9.3리터로 OECD 국가 중 19번째입니다.
또 성인 10명 가운데 6명, 절반 이상이 술을 마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직장인들은 열심히 일을 해야 하고 학생들은 촌음을 다퉈 공부를 해야 할텐데 다들 이렇게 술들을 마시고 있습니다.
그저 '그런가' 하고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복지부가 '파랑새 플랜 2010'으로 이름붙인 국가 알코올 종합대책을 내놓은 것은 그런 의미에서 평가할만 한 일입니다.
우리 국민이 음주 때문에 지불하고 있는 사회·경제적인 비용은 연간 15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돈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술은 가정파괴의 주범이기도 하고 교통사고와 각종범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술에 대해 너무 관대했습니다.
술 잘마시는 것을 영웅시까지 하는 우리의 음주문화, 이제는 바꿀 때가 됐습니다.
정부의 계획은 우선 오는 2010년까지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시키는데 힘을 쏟는다는 것입니다.
음주폐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알코올 전문가와 시민단체, 주류공급업체 등과 알코올 중독 예방과 치료에 관한 공동협약을 맺기로 했습니다.
국·공립 공원이나 경기장, 놀이시설 등에 '음주청정 지역'을 설정해 음주를 제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정책 입안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만큼 여러 좋은 방안들이 나오리라 기대됩니다.
담배 피우는 게 한때는 멋으로도 여겨졌지만 지금은 자랑거리가 아닙니다.
음주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술은 고통의 친구이자 절망의 연인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국민이 건강해야 나라도 건강합니다.
정부는 정부대로 할 일이 많겠지만 우리 국민들도 이제 술에서 깨나야 할 때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