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국제

[글로벌 이코노미] 혈액형으로 반 편성?

김민표

입력 : 2006.08.31 11:55|수정 : 2006.08.31 12:02

동영상

중국 산둥성의 한 초등학교 개학식 날입니다.

학교측은 신입생들의 반 편성표를 게시하면서 혈액형까지 공개했습니다.

한 반에 혈액형이 다른 아이들을 골고루 배치했다는 것을 학부모와 신입생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혈액형이 성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혈액형, 즉 성격이 서로 다른 아이들을 한 반에 모아 어울리게 하면 교육적 효과도 높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입니다.

[치두화위안 초등학교 교사 : 과학적으로 혈액형과 성격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절대적이지 않지만 영향이 있습니다. 혈액형을 기준으로 반을 나눈 것은 아이들이 잘 성장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학부모 : 내성적인 아이도 있고 외향적인 아이도 있는데 혈액형과 관련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반에 섞여있는 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학부모 : 학교에서 기대하는 만큼 효과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전문가들도 혈액형에 따라 성격을 구분하는 것은 비과학적인 방법이라고 일축합니다.

[짜오루선/의사 : 사람의 성격은 여러 조건의 영향으로 형성됩니다. 오로지 혈액형으로 성격을 구분하는 것은 비과학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법이 비과학적일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자연스런 인격형성을 막는 비교육적인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