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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치 외무 차관 다음주 방한"

조성원

입력 : 2006.08.31 08:03|수정 : 2006.08.31 08:05

"일 동해상 방사능 오염 조사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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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야치 외무차관이 다음주에 서울에 오는데 독도 영유권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됩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야치 일본 외무 차관이 독도 주변 해양 조사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다음주 서울을 방문한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야치 차관은 방한 기간 동안 유명환 외교 1차관과 회담을 갖고, 일본이 독도 부근에서 실시하려는 방사능 오염 조사와 관련해 한국측이 나포 같은 강경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해양 조사를 실시하기 전에 서로 연락을 취하는 이른바 사전 통보제의 도입도 다시 한 번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9월 중에 실시할 예정인 EEZ 즉, 배타적 경제수역 협상을 앞두고 사전 협의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 7월 일본측이 동해상의 방사능 조사 입장을 통보한 데 대해 우리측은 한국의 배타적 경제수역인 만큼 한국 정부 동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 정부 내에는 방사능 조사를 실시할 경우 한국의 태도가 더욱 강경해 질 것으로 보고 사전 조율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외무성의 한 간부는 7월에 한국측이 일본의 중지 요구에도 불구하고 동해에서 해양 조사를 실시한 데 대해 일본 내 여론이 좋지 않다고 말해 방사능 조사를 예정대로 실시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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