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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파트에 사설경마장을 차려놓고 경마 도박을 벌여온 사람들이 적발됐는데 지난 넉 달 동안 발행한 마권이 무려 1백억 원어치에 달했습니다. 역시 비정상적인 도박열풍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반포동의 한 아파트.
경찰이 현관문을 뜯고 들이닥칩니다.
마권과 경마 정보지가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컴퓨터 모니터에는 마사회 경마의 배당률이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있습니다.
증거를 없애려고 마권을 태우기도 했습니다.
전형적인 사설 경마장입니다.
43살 함 모 씨 등 9명은 지난 4월 아파트 전세를 얻어 경마 도박꾼 100여 명을 끌어들였습니다.
[함모 씨/피의자·사설경마 운영자 : 사설 마권을 받아가지고, 다른 사람한테 넘겨주는 중간역할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시작했습니다.]
사설 마권 주문은 대포폰으로 받고, 돈은 차명계좌로 주고 받았습니다.
넉 달 동안 발행한 사설 마권은 100억원 어치.
우승마를 못 맞춰도 20%의 돈을 돌려줘, 경마꾼들이 많이 몰렸습니다.
경찰은 함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사설 경마 참여자들의 신원을 파악해 모두 사법처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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