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사무실 압수수색…김 회장, 증거 인멸 시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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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인용 오락기 제조업체로부터 청탁을 받고 돈을 챙긴 혐의로 한국컴퓨터산업중앙회의 김민석 회장이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과 관련해,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 체포되기는 처음입니다.
허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은 김민석 한국컴퓨터산업 중앙회 회장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해 불법 성인용 오락기 '황금성' 제조업체인 현대코리아측으로부터,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사를 통과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 이름으로 대구에 게임장을 개설한 뒤 '황금성' 게임기 150대를 설치해 불법 영업을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함께 김 씨가 상품권 발행업체 지정 과정에서 정치권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젯(29일)밤과 오늘 오전 김 회장의 서울 송파구 집과 한국컴퓨터산업 중앙회 사무실을 각각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김 회장은 수사관이 집 안에 들이닥치자 예금통장을 찢고 휴대전화와 USB 저장장치를 자신의 36층 집 밖으로 던지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씨의 혐의 사실을 확인한 뒤 내일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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