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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기념 '찰칵'…중, 임신부 보디페인팅 유행

김민표

입력 : 2006.08.30 08:03|수정 : 2006.08.30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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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임신부들 사이에서는 배에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 사진관 직원이 만삭의 임신부 배에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이 완성되자 긴장하던 임신부의 표정이 밝아집니다.

[임신부 : 잘 그렸어요. 재미있고요. 기념으로 남길 만해요.]

이어진 사진 촬영에는 남편도 함께 했습니다.

[임신부 : 아기한테 기념으로 남겨 추억이 되면 좋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촬영하게 됐어요.]

이 사진관에서만 한 달에 20명 정도의 임신부들이 배에 그림을 그리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기념 촬영에 그치지 않고 당당하게 무대에 오르는 임신부들도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임신부 보디페인팅 경연대회에는 각지에서 120명의 임신부가 몰렸습니다.

우승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 도안을 그린 6명에게 돌아갔습니다.

[우승자 : 마스코트 중 '베이 베이'는 보배라는 뜻도 있는데 아기가 보배로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렸습니다.]

임신부 보디페인팅이 유행하는 것은 한 자녀 정책으로 일생에 한 번 뿐인 임신중의 여성미을 기념하고 곧 태어날 아기에게 엄마의 사랑을 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개적으로 배를 내보일 정도로 임신 기간을 즐거운 시기로 여기는 분위기가 중국 임신부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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