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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도사격장 첫 토론회…찬반 입장 '팽팽'

윤영현

입력 : 2006.08.30 08:03|수정 : 2006.08.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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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 앞바다 직도사격장에 주한 미 공군을 위한 자동채점 장비를 설치한다는 정부 계획에 대해서 어제(29일) 첫 시민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보도에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토론회 시작부터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고석강/군산시의회 부의장 : 직도가 미 공군의 매향리 대체 사격장이 아니라는 일관된 국방부의 주장에 대해 묻고자 합니다.]

[윤우 준장/공군 작전훈련처장 : 사격하는 모든 모습이 전부 다 투명하게 공개되고 확인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곽병선/경실련 집행위원장 : 일부 시민단체의 경제 논리를 앞세운 직도 폭격장의 조건부 승인을 반대합니다.]

직도 주변 어민들은 그동안 국가 안보 논리에 묻혀 30년 넘게 목숨을 담보로 어장까지 빼앗겨 가며 살아왔다고 말했습니다.

[김길남/어민 : 과거에 배고프고 어려울 때 우리 섬사람들은 그 불발탄을 줍다 손도 부러지고 엄청난 희생이 있었고.]

[신장옥/군산시 회현면  : 차라리 방산업체를 그 쪽에 유치해달라. 그래서 방산업체를 많이 유치해서 군산경제를 살렸으면 좋겠다.]

국방부는 국방부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자동채점 장비가 설치되면 연습탄이 사용되기 때문에 오히려 소음이 작아지고 어업 통제 구역도 줄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장비 설치가 더이상 늦출 수 없는 국가 안보 전략 사업이지만 주민 설득에 최대한 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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