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을 겨냥한 미국의 MD, 즉 미사일 방어계획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해상 요격 시스템을 갖춘 미국의 이지스함이 일본에 공식 배치됐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신예 탄도미사일 요격 시스템을 갖춘 미국의 이지스 순양함 샤일로 호가 어제(29일) 일본 요코스카의 미 해군 기지에 입항했습니다.
9천950톤급인 샤일로 호는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인 SM3를 보유하고 있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요코스카 기지에는 고성능 대공 레이더로 탄도미사일을 포착해 추적할 수 있는 이지스 구축함이 이미 배치돼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샤일로 호의 배치로 미국의 미사일 방어 계획, MD는 본격적인 운용 태세를 갖추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은 탄도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지상 배치형 유도탄인 패트리어트를 올해 안에 오키나와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샤일로호의 일본 배치가 미일 동맹에 기초한 것으로, 일본의 방위와 동북아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자위대도 올해부터 지상에 패트리어트를, 내년부터는 해상에 SM3를 배치할 예정이어서, 미국과 함께 일본의 MD 계획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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