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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거는 척 가방 '슬쩍', 외국인 구속

입력 : 2006.08.29 15:19

위조여권 입국 콜롬비아인 2명 구속


서울 혜화경찰서는 29일 현금카드 이용 방법을 물어보는 척하며 타인의 손가방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콜롬비아 국적의 외국인 O(36) 씨와 P(36)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O 씨와 P 씨는 9일 낮 12시 38분께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은행에서 현금인출기로 돈을 뽑고 있는 중국교포 김 모(40) 씨에게 접근, 현금카드와 송금신청서 이용법을 묻는 척하며 김 씨의 주의를 분산시킨 뒤 인출기 위에 놓여있던 현금 2천600만원이 들어있는 김 씨의 손가방을 몰래 들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위조한 아르헨티나 여권으로 6월 초 국내에 입국한 O 씨 등은 '한국인이 외국인들에게 친절하다'는 점을 악용, 일부러 말을 거는 척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은행 CC(폐쇄회로)TV에 찍힌 용의자들의 인상 착의를 토대로 종로, 동대문 주변의 은행과 이태원 등지에서 탐문수색을 벌인 끝에 검거에 성공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 중이며 달아난 외국인 공범 2명의 행방을 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