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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달라진 '1사1촌'…농촌에 신바람

최원석

입력 : 2006.08.2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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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트막한 구릉지에 자리 잡은 공주시 유구읍.

읍내로 진입하는 고갯길에  웅진 계열사 두 곳의 공장이 들어서 있습니다.

각각 인천과 포천에 있던 공장을 옮겨온 것입니다.

공장 이전은 물류 비용 등 경제 논리로 보면 이해하기 힘든 일인데 유구가 고향인 그룹 총수의 지역 경제 발전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입니다.

일자리가 생기면서 유구읍은 젊은이가 제법 눈에 띄는 등 일반 농촌과는 달리 활력이 살아있습니다.

두 공장은 생산직 근로자 90% 가량이 이 지역 출신일 만큼 지역 경제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윤영기/공장 근로자 : 여기서 태어나서 여기서 학교를 나왔습니다. 젊은 인력들이 도시로 빠져나가지 않고 농촌을 지키면서 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이옥분/유구읍내 식당주인 : 돈을 그 사람들이 풀어야지 유구가 살기가 낫잖아요. 남들은 불경기라고 하지만 우리는 장사가 잘 돼요.]

유구읍 1만천리 8만평의 논에는 우렁이 농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무공해 쌀을 생산하면 모두 사주겠다고 웅진 쪽에서 약속하면서 올해부터 친환경농법이 도입된 것입니다.

[윤팔중/유구읍 만천1리 이장 : 친환경농법으로 가면 사주겠다고 해서, 그러면 해 볼 만하다고 생각해 마을 주민에게 (친환경농법을) 권고했습니다.]

친환경농법은 읍내를 가로지르는 유구천 살리기 운동의 일환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합니다.

유구천 주변에 자정 식물을 심어 생활 폐수를 자연 정화시키는 방안도 시도되고 있습니다.

정수기와 음료수 같이 물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웅진 그룹 입장에선 친환경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는 것은 회사의 미래가 걸린 일입니다.

[윤석금/웅진그룹 회장 : 환경이 나빠지면 잘 산다는 의미가 아무것도 없는 거죠. 옛날처럼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유구천 살리기운동을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 규모가 커졌어요.]

유구읍 사례가 기업이 우리 사회의 농촌과 환경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 기업 자신도 성장할 수 있는 긍정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