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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사회적 지위 높은면 덜 늙는다"

입력 : 2006.08.29 11:42|수정 : 2006.08.30 18:12

"일상 속 불안 요소가 스트레스 증가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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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낮은 것이 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김병우/사업가(47세) : 지위가 높으니까 신경 쓸 일이 많아 빨리 늙을 수 있다.]

[고석진/직장인(29세) : 사회적 지위가 낮을수록 의료서비스도 덜 받게 되고 영양가 있는 음식물도 덜 섭취하게 돼서 노화가 빠를 것 같다.]

정답은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보다 빨리 늙는다는 것입니다.

영국 세인트토머스 병원 연구팀은 평균 46살 여성 1천500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유전자, 건강, 식습관, 흡연등과 상관없이 사회계급이 노화를 결정짓는 중요 인자이고, 낮은 사회적 지위는 노화 과정을 7년 정도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람마다 노화가 진행되는 속도가 다른 것은 유전자 끝 부분에 있는 텔로미어의 길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김경수/강남 성모병원 라이프 스타일센터 교수 : 텔로미어라는 건 유전자 세포분열이 일어날 때마다 조금씩 짧아지는 데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면 그 만큼 노화가 촉진됐다고 본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정신노동자 집단 여성들의 텔로미어 길이가 육체노동자로 분류되는 여성들에 비해 눈에 띄게 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유전자 차이가 아닐까 의심한 연구팀은 일란성 쌍둥이 17쌍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회적 지위가 높은 여성이 낮은 쌍둥이 여성에 비해 생물학적 나이가 9년 정도 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것은 일란성 쌍둥이 얼굴을 비교한 사진인데요.

같은 나이인데도 얼굴의 노화 상태가 확연히 차이나 노화는 유전보다 환경으로부터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경수/강남 성모병원 라이프 스타일 센터 교수 : 성취감 또는 사회적으로 보는 관점, 여러 가지 경제적인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아무래도 사회적인 지위가 낮으면 높은 사람보다 스트레스가 훨씬 많다.]

직업 불안이나 경제적 어려움, 자긍심 부족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가 노화를 촉진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분석입니다.

만병의 원인인 스트레스가 노화도 촉진하는 만큼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안미정 리포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