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즈펠드, 美 MD시스템 첫 시찰 후 평가
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 실제 감행됐을 때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이 제대로 가동할 것 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했다고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럼즈펠드 장관은 이날 MD 시스템 요격미사일이 배치돼 있는 알래스카의 포트 그릴리 미군 기지를 방문, 처음으로 MD 시스템의 핵심기지를 시찰한 뒤 "지난달 4일 미사일 시험발사처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실제로 이뤄질 경우 MD 시스템을 직접 사용할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럼즈펠드는 또 "수십억 달러가 소요되는 미국의 MD 시스템이 보다 완전하고 실제 시험과정을 거치기 전까지는 충분한 확신을 갖지 못할 것"이라며 "충분한 실험을 거쳐 날아가는 탄두를 파괴할 수 있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한국에 군사적 위협을 주지않고 있다"면서 "오히려 이보다는 다른 나라나 테러범들에게 대량살상무기(WMD)를 확산시키는 존재로서 더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럼즈펠드는 특히 북한 조종사들의 연간 비행시간이 미군 조종사의 4분의 1도 안되는, 50시간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북한군의 전력이 피폐화된 점을 거론하면서 "북 한의 전반적 군사 상황이 아주 열악해진 것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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