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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행성 오락기 '업주 맘대로 조작'

송성준

입력 : 2006.08.28 21:24

'내장 칩'이 승률 조작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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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수많은 사람들이 대박을 꿈꾸며 성인 오락실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대박은 사실상 업주 맘대로 조작됐습니다. 조작의 열쇠는 바로 내장 칩에 있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에서 가장 유행하는 야마토란 사행성 오락기입니다.

어떤 기계는 연속 대박이 터집니다.

그러나 대다수 기계는 침묵을 지킵니다.

그 이유는 뭘까?

개별 기계마다 대박 확률을 달리한 칩을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부산지검이 압수한 롭라이터란 칩 복제기기입니다.

대박 승률을 조작할 수 있는 칩을 다양하게 복제할 수 있습니다. 

고객을 끌기 위해 새로 문을 여는 오락실에는 일명 '개업칩'을 사용했습니다. 

케이스 안에 들어 있는 이 칩들은 일반 칩보다 대박 승률이 매우 높은 소위 '올림칩'입니다.

[우남준 검사/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부 : 평균 확률이 30~40회 돌면 무조건 터져줍니다. 그러나 평소에는 그것보다 10배 이상 돈을 넣어야 터져주기 때문에 연타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최고 102회까지 연속 대박이 터지는 칩도 공개됐습니다.

야마토 제작회사는 이렇게 불법복제한 칩을 업주들에게 공급했습니다.

일부 대박기계와 대다수 쪽박 기계로 오락실 업주들은 엄청난 수익을 올리지만, 고객들은 쪽박을 찰 수 밖에 없는 명백한 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