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가짜 상품권 1천만장 유통업체 적발

박세용

입력 : 2006.08.28 21:46|수정 : 2006.08.28 20:49

가짜 상품권 구입한 오락실 업주 추가 조사

동영상

<8뉴스>

<앵커>

찍기만 하면 돈이 되다보니 가짜 상품권까지 등장했습니다. 가짜 상품권을 1천만장이나 만들어 불법 유통시킨 업체는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억대의 이익을 챙겼습니다.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시의 문화상품권 인쇄 공장.

서울의 한 상품권 제조 업체의 부탁을 받아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지정을 받지 않은 이른바 딱지 상품권을 찍어낸 곳입니다. 

업체 대표 김모 씨는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이곳에서 딱지 상품권을 1천만장 이상 찍었습니다.

가짜 상품권 액면가는 5천 원.

그러나 원가는 한 장당 10 원 미만이었습니다.

[상품권 인쇄공장  직원 : (상품권) 한 개당 6~7원 하겠죠. 장당, 상품권 하나에 6원 이상 안 갈 거예요. 종이값하고 인쇄비도 못 받으니까.]

가짜 상품권은 중간 판매책에게 15원 씩 그리고 오락실에는 50원에 넘어 갔습니다.

오락실 업주가 손님으로부터 돌려받은 상품권을 본사에 반납하면 45원을 받았습니다. 

단돈 5원으로 상품권 한 장을 굴렸다는 뜻입니다.

정품 상품권을 유통하는 데 드는 돈의 2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세금 한 푼 안 낸 업체는 가짜 상품권 1천만장을 팔아 5억 원을 챙겼습니다. 

[ 남승기/서울 광역수사대장 : 상품권이 대대적으로 단속당함에 따라 딱지 상품권이 시중에 대대적으로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경찰에서는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업체 대표 김모 씨 등 4명을 입건하고 가짜 상품권을 사들인 전국의 성인오락실 업주 1백여 명을 추가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