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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아내 나체사진 인터넷에 올려

남승모

입력 : 2006.08.28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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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내나 여자친구와 찍은 은밀한 사진을 인터넷에 올린 사람들이 경찰에 잡혔죠?

<기자>

네, 우리나라 성 도덕이 어디까지 타락해 있는가를 보여준 단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음란 사진을 올린 사람 가운데는 대학생, 주부, 교사 심지어 대학교수까지 있었는데요.

이유도 다양해서 아기의 우유값을 벌기 위해 사진을 올렸다는 주부가 있는가 하면 아내의 미모를 과시하고 인정받기 위해 올렸다는 사람도 있었는데요.

피의자의 말 들어보시죠.

[이 모 씨/피의자 : '(아내) 사진이 예쁘다, 몸매가 아름답다'라는 식의 댓글이 달리다 보면 또 사진을 올리게 되고….]

회원제로 운영되는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은밀한 사진과 낯뜨거운 장면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요.

전문 배우들이 찍은 성인물 사진이 아니라 남자들이 자신의 부인이나 애인을 직접 찍은 사진들입니다.

얼핏 상대 여성 몰래 찍은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놀랍게도 부부나 애인끼리 서로 합의해 올린 것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사진을 올린 부류도 다양한데요.

대학생에 주부, 교사, 간호사, 공무원, 대학교수까지 있었습니다.

대학교수 34살 권 모 씨는 부인의 사진 7천여 장을 올린 뒤 사진을 내려받은 이용자들로부터 2천여 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 사이트 운영자인 33살 이 모 씨는 회원가입비와 내려받기 비용으로 모두 5억원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사이트 운영자 이 씨와 사진을 올린 대학교수 권 씨 등 두 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사진을 올린 40명을 불구속 입건했는데요.

경찰은 상당수 회원들이 처음에는 재미로 사진을 올렸다가 칭찬하는 댓글이 잇따르면서 경쟁적으로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는데요.

심지어 일부 회원은 사진에 나오는 여성이 자신의 아내임을 보여 주기 위해 가족사진까지 올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