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의 정무 기능이 다시 대폭 강화됩니다. 윤태영 청와대 연설기획 비서관이 2년 2개월만에 대변인으로 복귀했습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윤태영/청와대 대변인: 마지막이나 끝이란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몸이 안에 들어가더라도 마음은 항상 춘추관에 있을 겁니다.]
2년 2개월 전에 예언처럼 이 말을 남기고 대통령 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던 윤태영 연설기획비서관이 다시 청와대 대변인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윤태영 신임 대변인은 대통령의 뜻을 누구보다 잘 읽어낸다는 측근 중의 측근 참모입니다.
언론과 관계도 비교적 원만합니다.
때문에 대통령의 국정 수행과 구상이 언론에 잘 반영되도록 해서 정국의 주도권을 다잡아 가기 위한 실세 참모의 전면 배치로 읽을 수 있습니다.
당정 분리라는 구호 아래 청와대에서 공개적으로 사라졌던 정무 기능도 부활했습니다.
전임 정태호 대변인이 신설된 정무 팀을 지휘하는 정무비서관을 맡게 됐습니다.
[정태호/정무비서관 : 국회 및 정당의 의견을 수렴하고 상호 협력 강화를 위하여 비서실장 직속으로 정무팀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청와대가 정치적 영향력을 키워가려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청와대는 당청 관계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정치 현안에 대한 조율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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