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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권 발행사들 "문화부 요구로 20억 조성"

입력 : 2006.08.26 22:54|수정 : 2006.08.26 23:24


경품용 상품권 발행사들이 문화관광부 등의 요구에 따라 약 2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 것으로 나타나 거액의 기금 사용처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경품용 상품권 발행사 협의회는 올해 4∼5월 18개 회원사들로부터 갹출해 20억원 가량의 기금을 조성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의회 관계자는 "발행사들이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내는 수수료로 조성되는 게 임문화진흥기금이 법적 근거 논란에 휩싸이자 올해 1월 문화부와 개발원이 '기금 집행이 불가능해 예정된 게임 관련 사업을 벌일 수 없게 됐다'며 자체 기금 조성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에 따라 회원사들이 속한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KAIA) 문화산업분과위원회 산하에 기금위원회를 만들고 가맹점 확대 사업과 상품권 불법유통 개선 사업에 18억원, 건전게임 개발지원 사업에 5억원 등 총 23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이를 위해 지난달까지 약 20억원을 모아 이중 KAIA에 가입비, 사무실 임대료 등으로 6억원을 냈으며 이후 이번 사태 등으로 전혀 사업을 집행하지 못해 나머지는 KAIA 문화산업분과위원회 계좌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금 조성 과정, 목적 등이 위원회 문서로 남아있다"며 "로비 등의 목적에 쓰이기 위해 모았다는 일부 추정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