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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앙코르 무대' 열풍

김수현

입력 : 2006.08.2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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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문화계 소식입니다. 요즘 인기있는 공연들은 몇 달간의 시간을 둔 앙코르 무대가 일반화됐습니다.  하지만 이런 추세 속에는 공연계 나름의 속사정이 있습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기 뮤지컬 '아이 러브 유'와 '헤드윅'이 나란히 세번째 무대에 오릅니다.

공연장과 출연진이 바뀌는 이번 공연에는 시즌 3라는 꼬리표가 붙었습니다.

새 이야기가 전개될 때마다 시즌1, 시즌 2, 하는 식으로 구분하는 해외 미니시리즈에서 따온 것입니다.

시즌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인기 공연들은 반복해서 앙코르 무대에 오르는게 공연계의 중요한 추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극 '아트'는 청년팀, 중년팀, 여성팀 등으로 변주되며 2년새 7번째 무대에 올랐고, 뮤지컬 그리스나 지킬 앤 하이드도 몇 달 간격으로 앙코르 공연되고 있습니다.

[신춘수/오디 뮤지컬 컴퍼니 대표 : 이미 공연을 통해서 재미라던가 완성도가 검증이 된 작품은 극단을 통해서 대기 수요가 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관객들이 더 유입될 수 있는 효과가 있고요.]

이는 전용극장이 없어 한 곳에서 1,  2년 이상 장기 공연이 불가능한 상황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송한샘/쇼노트 이사 : 몇 편의 작품정도는 매년 1, 2개월이상은 공연할 수 있는 시장적 환경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한국시장에서 나름대로 만들어낸 한국식인 변형된 리바이벌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극장을 옮겨 다시 개막하는 것도 장기대관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앙코르 공연 열풍은 고정 관객층과 레퍼토리를 갖춰가는 시장 상황을 반영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정적인 극장 확보라는 공연계의 숙제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