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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로 맨홀 작업 인부 사망·실종 잇따라

김용태

입력 : 2006.08.26 08:01|수정 : 2006.08.2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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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5일) 대구에서는 소나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하수도에서 작업중이던 인부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낮 3시 반쯤 대구시 감삼동 복개도로 지하 맨홀에서 하수도 보수공사를 하던 인부 43살 조 모 씨와 58살 정 모 씨가 소나기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렸습니다.

조 씨는 90m 아래 하류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정 씨는 실종됐습니다.

이어 오후 4시 50분쯤 대구 이현동의 한 맨홀에서도 작업중이던 31살 현 모 씨와 40살 서 모 씨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떠내려가 실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어젯밤 자정 무렵 일시 중단한 수색작업을 오늘 아침 재개할 예정입니다.

어제 저녁 6시쯤 경기 광명시 소화동 한 원룸에서 서울 모 경찰서 소속 56살 윤 모 경정이 천장 가스배관에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폐암 진단을 받은 윤 경정이 그제 병가를 낸 점 등으로 미뤄 신병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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