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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업, 배아파괴 없이 줄기세포 배양 성공

김성준

입력 : 2006.08.24 21:39|수정 : 2006.08.24 22:33

한국인이 논문 제 1 저자…윤리 논란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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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인간 배아를 파괴하지 않고도 줄기세포를 길러내는 새로운 방법이 미국에서 개발됐습니다. 배아 줄기세포 연구의 윤리성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의 인간 배아 줄기세포 연구는 줄기세포를 추출해내기 위해서 배양한 배아를 파괴해야 했습니다.

자연히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명체를 죽이는 것이라는 윤리적 비판에 시달렸습니다.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 ACT사 연구진은 네이처지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서 인간배아를 파괴하지 않고도 줄기세포를 길러내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심은 인간배아의 초기 단계에서 세포 8개 가운데 하나만 떼어내 줄기세포로 배양하는 것입니다.

이 논문의 제1저자는 한국인 정영기 박사입니다.

[정영기/미 ACT사 수석 연구원 : 셀 하나를 뽑아내요. 나머지 7개는 남아있잖아요. 그것은 계속 키우든지 다시 이식을 해주면 정상적으로 태아가 돼요.]

ACT사는 특히 이번 연구결과가 황우석 박사 연구진에 밀려 고전하던 상황을 역전시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그러나 배아에서 추출된 세포 1개도 이론적으로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윤리 논란을 완전히 끝내지는 못할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도 이번 연구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인간 배아 줄기세포연구의 확대를 막아온 정부 정책을 바꿀 계기가 될 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