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인력 배치로 의료대란 없을 듯
<앵커>
보건의료노조가 예고했던대로 방금 전인 7시부터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병원 노사 양측은 조금 전까지 밤샘 마라톤 협상을 계속했습니다만 이 협상은 결국 결렬됐습니다.
병원 노사 협상, 밤샘 취재중인 사회부 송욱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송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병원 노사는 어젯(23일)밤 10시부터 서울 마포의 대한병원협회에서 밤샘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파업 돌입 시간인 오전 7시를 남기고 교섭이 결국 결렬됐습니다.
이에따라 노조 측은 방금 전인 7시부터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사 양측은 마라톤 협상에서 인력충원을 통한 주 5일 근무제와 최저 임금, 교대 근무자 수당 문제 등 일부 핵심 쟁점에 대해 의견 접근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임금 인상 폭을 놓고 막판 진통을 거듭했습니다.
사측은 특히 사립대 병원의 경우 4% 인상을 주장했지만 노조 측은 기본조정안에 지부별로 추가 인상을 더할 것을 요구했었습니다.
이번 교섭 결렬로 고대의료원과 한양대의료원 등 전국 112개 지부는 전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노조 측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그러나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삼성의료원 등 대형병원들은 노조에 가입하지 않았고 노조 또한 응급실과 수술실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할 계획이어서 의료대란까지는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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