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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화재 잇따라…부부 등 3명 질식사

최희진

입력 : 2006.08.24 08:01|수정 : 2006.08.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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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새벽 한 50대 남자가 내연녀의 전 남편 집으로 찾아가 불을 질렀습니다. 또 가정집에서 불이 나 집에 있던 부부가 숨지는 등 잇따른 화재로 3명이 숨졌습니다.

이밖에 밤사이 들어온 사건사고 소식,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1시 40분 쯤 서울 종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51살 이 모 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또 집주인 한 모 씨와 한 씨의 아들과 딸 등 3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집 내부 10여 평이 불에 탔습니다.

불이난 아파트는 숨진 이 씨가 만나던 내연녀의 전 남편 집으로 이 씨가 헤어지자는 내연녀의 요구에 화가 나 전 남편 집을 찾아가서 불을 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밝혀졌습니다.

어젯밤 9시쯤에는 인천시 숭의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56살 박 모 씨 부부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불은 집 내부 20여평을 모두 태운 뒤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이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정밀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서울 한강대교에서 42살 이 모 씨가 도박을 하다 돈을 다 잃었다며 교각 위에 앉아 투신 소동을 벌였습니다.

[이모 씨 : 노름을 조금 했는데 억울하게 당한 게 있었어요. (그래서) 몇번을 신고해도 안 오더라고요.]

이 씨는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의 설득 끝에 1시간 만에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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