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 위험…하루 2,500 칼로리 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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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은 했지만 살이 찌는 건 싫다.
때문에 임신을 하고도 몸매관리를 하는 마른체형의 산모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원순/서울 성수동 : 올케가 그랬다. 임신 10개월인데도 몸무게가 7kg밖에 늘지 않아서 보는 입장에서는 아슬아슬하고 불안했다.]
살이 찔까 우려돼, 꼭 필요한 영양분만 섭취를 한다거나 저 칼로리식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영국 사우스 햄튼 대학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산모가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았을 경우, 태어난 아이가 동맥 경화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홍근/연세대 심장내과 교수 : (임신) 초기 3개월부터 중기 3개월까지 영양부족에 노출된 태아의 경우 간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특히 콜레스테롤 분비가 많아져 동맥경화 위험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임신 6개월 이후, 제대로 먹지 않았을 경우에는 아이의 당뇨나 비만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는 인슐린 분비를 담당하는 췌장 기능에 이상을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임신을 했을 때 산모들의 영양섭취에 대한 중요성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네덜란드인 450만명이 경험한 굶주림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독일 군에 의해 9개월 동안 식량 공급로가 차단되면서 극심한 영양 부족에 시달렸습니다.
[조홍근/연세대 심장내과 교수 : 이 시기 산모의 대부분이 500~800칼로리밖에 섭취를 못했다. 40~50년이 지나서 당시 태어난 아이들이 심장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질병에 걸린 빈도가 훨씬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러나 임신 중 너무 많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도 태아나 산모 건강에는 좋지 않습니다.
[박문일/한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 임산부가 과체중이 되면 고혈압, 임신성중독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 아기도 과체중이 돼 분만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산모와 태아 모두의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 2,500 칼로리 정도면 적당한데요.
보통 여성에 비해 25~30% 정도 섭취량을 늘이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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