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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구미 산업단지, 전자산업의 메카로

입력 : 2006.08.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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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따라 크고 작은 공장들이 빽빽이 들어선 구미 산업단지.

구미 단지는 지역경제와 산업구조를 지배하는 소수 대기업과 그 협력업체들의 종속 구조가 유난히 뚜렷한 곳입니다.

혁신 클러스터 사업은 구미 단지 내 하청업체들의 기술적 독립을 돕고 있습니다.

휴대폰 부품을 생산하는 이 업체는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카트리지형 향 발생장치를 개발했습니다.

[김영춘/유엔아이 대표 : 지금까지는 다른 쪽의 위탁을 받아서 제품을 개발해주고 그랬는데. 우리 제품을 해야 되겠다.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해야 하겠다.]

전화나 문자 메시지가 오면 휴대전화 고리에서 기분 좋은 향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기술개발 만큼이나 부담스럽던 판로개척 문제도 혁신 클러스터 사업에 참가하면서 희망이 보입니다.

대기업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던 구미 단지의 중소기업들이 변화의 물결을 타기 시작한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풀어야할 과제가 많습니다.

[박창순/미니클러스터 코디네이터 : 구미지역은 대기업 중심체제임에도 대기업이 무심하다. 혁신 클러스터 사업의 성패는 대기업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다.]

수도권 공장이전 허용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지난해 383억 불 수출을 달성한 구미 산업단지.

하지만 지역산업을 주도하는 대기업이 흔들리거나 생산거점을 해외로 돌릴 경우 수많은 하청업체들이 도산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구조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각각의 생산주체가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추는 것이 시급합니다.

[박광석/구미 혁신클러스터 추진단장 : 생산중심의 산업단지가 육성되다 보니 1만 달러
시대 밖에 못 왔다. 그럼 이제 2만, 3만 달러 시대를 가려고 하다 보니까 R&D 역량을 키워
기업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한국 전자산업의 중심, 구미단지가 생산공장 단지의 이미지를 벗고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세계 IT 기술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지 지금 변화의 기로에 서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