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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 의약품 실무협상, 합의 도출 '난항'

정호선

입력 : 2006.08.23 07:51|수정 : 2006.08.2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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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 의약품 분과 사전협상이 어제(22일) 마무리했습니다. 이틀간의 협상내용 정리해보겠습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정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간의 한미간 FTA 의약품분과 별도 협상을 마무리한 우리 협상단은 그동안 제대로 된 논의조차 못해봤던 의약품 분과가 추가 협상을 통해 정상 궤도를 되찾았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진 못했습니다.

[전만복/복지부 한국 FTA  단장 : 미국측 요구사항이 포괄적이고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의견을 조정해서 어떤 형태로든 협상문에 담아내도록...]

미국측은 자국제약사의 이익보호를 위한 16개에 달하는 세부 요구사항을 들고 나왔습니다.

우리 측은 미국의 요구 중에서 다른 나라에도 공통적으로 통용되는 사안이라면 선별해서 받아들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미국에 비해 절대적으로 취약한 제약산업 현실을 고려할때, 방어가 최선의 공격일 수 있다는 입장도 표명했습니다.

[전만복/복지부 한국 FTA  단장 : 최대한 잘 지켜내는게 협상에서 결국 윈윈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별도 협상을 통해 의약품 분과는 다음 협상에서 실질적 논의가 가능한 수준까지 진도를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미국측의 협상의도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만큼, 철저한 대응전략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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