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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조직폭력배들은 상품권 유통뿐 아니라 직접 오락실을 운영하며 떼돈을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정부가 조폭들의 돈줄을 제공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이어서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의 한 성인 오락실 앞.
취재진의 촬영을 방해하던 오락실 업주는 어렵게 말문을 열었습니다.
오락실 운영은 자기가 하지만 가장 돈이 되는 상품권 관련은 자기 소관이 아니라고 털어놓습니다.
[성인 오락실 업주 : 보통 5명이 나눠서 (오락실을 차려요.) 상품권은 별개예요.]
그러면서 자신들도 상품권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성인 오락실 업주 : 상품권은 상품권 업자가 따로 있어서, 업장을 차려 놓으면 상품권을 집어넣지. 사채업자들, 그 사람들이 돈 굴릴 목적으로 (하는거지.)]
사정기관은 실태조사를 통해 이렇게 오락실의 상품권 공급과 환전부분을 관장하는 것이 대부분 조직폭력배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전 성인 오락실 업주 : 지역별로 총판이 있어요. 말단에서는 조폭들이 관여해서 밥 벌어 먹고 사는 일이 있을 수 있겠죠.]
한술 더 떠 조직 폭력배가 직접 오락실을 운영하면서 상품권 관리까지 독식하며 자금을 마련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인천지검이 지난 5월부터 성인 오락실을 단속한 결과 형사처벌된 11개 업장 중에 4개 업장이 조직 폭력배가 직접적으로 개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정기관의 내부문건은 폭력조직들이 경품용 상품권 시장과 오락실 운영에 개입한 뒤 결국은 탈세로 불법 자금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조직 폭력배가 개입한 곳은 벌금을 두려워 하지 않고 '치고 빠지기'식 영업을 해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성인 오락실 단속 경찰관 : (성인) 게임장이 올 초부터 갑자기 급격하게 생겨났는데, 조폭 관련이나 뒤에서 이권이 관련돼서 자금줄 역할을 하면서...]
사정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전국의 성인 오락실과 사행성 PC방, 카지노 바 등은 모두 2만 5천여 개, 80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커지면서 조직폭력배들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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