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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 2관왕 쾌거

장승모

입력 : 2006.08.22 08:02|수정 : 2006.08.22 08:04

자유형 1500m, 15분06초11로 금메달…아시아신기록 2회 달성


<앵커>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 선수가 또 한번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범태평양수영대회 자유형 천5백m에서도 우승해 대회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스포츠 소식 장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박태환이 한국수영역사를 또한번 바꿔놓았습니다.

박태환은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미국의 에릭 벤트와 일본의 마쓰다 다케시를 제치고 15분06초11에 가장 먼저 골인했습니다.

자신의 한국 최고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자유형 400m에 이어 이틀연속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2관왕에 올랐습니다.

올림픽 전초전 성격을 띈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세 종목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고 두번이나 아시아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박태환 : 세계적으로 한국수영이 강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기록은 올해 세계랭킹 2위, 천 5백m 기록은 올해 세계랭킹 8위에 해당합니다.

천식치료를 위해 수영을 시작한 지, 12년만에 17살 소년은 세계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습니다.

여자평영 200m에서는 정슬기가 사상처음으로 동메달을 따 한국수영은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다음달 2일 이란전에 해외파 선수들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힌 베어벡 축구대표팀감독이 유럽파 태극전사들을 점검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베어벡감독은 프리미어리그 3인방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박지성,이영표 뿐만 아니라 설기현도 데뷔전을 훌륭하게 치러냈다며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기겠다고 말했습니다.

[핌 베어벡/축구대표팀 감독 : 경기장에 가서 대표팀 감독이 관심을 갖고 지켜본다는 인식을 심어줄 것입니다.]

베어벡 감독은 먼저 영국에서 이영표와 박지성의 경기를 참관합니다.

이후에는 독일로 건너가 월드컵 엔트리에서 탈락한 차두리의 재합류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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