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병원노조 총파업 돌입…복지부, 비상진료체제 운영
<앵커>
모레 24일로 예고된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가 조건부 직권중재 결정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의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 노사는 어제(21일) 오후 2시부터 오늘 새벽 6시까지 중앙노동위원회에서 마라톤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임금 인상과 주5일제 시행 등을 놓고 끝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중앙노동위원회는 이에 따라 병원 노사에 자율 교섭 기회를 추가로 주는 조건부 직권중재 결정을 내렸습니다.
조건부 직권중재는 중노위가 노사에 강제 중재안을 제시하는 직권중재를 일시 보류하는 것이지만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곧바로 직권중재 결정이 내려지고 15일 동안 파업이 금지됩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협상 의지가 없는 상태에서 더 이상의 교섭은 힘들 것"이라며 "불성실 교섭에 면죄부를 주는 직권중재 회부에 맞서서 총파업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노조는 이에 따라 예고한 대로 내일 전야제를 가진 뒤 24일 7시를 기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노조 파업에 대비해 비상진료 체제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번 없이 1339를 누르면 파업 기간에 진료가 가능한 병원을 24시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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