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원씨 연루 여부는 수사 안해"
<앵커>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는 개인 제조업체에 대한 승률 조작 같은 겉으로 드러난 부분에 대한 수사였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이 게임업체의 인허가 과정과 정치권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불가피해졌습니다.
곽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행성 오락기 업계에 대한 지금까지의 검찰 수사는 프로그램의 승률 조작과 영상물 등급 위원회의 심사 과정에 집중됐습니다.
그 결과, 검찰은 '바다 이야기' 제조업체인 에이원 비즈의 대표 차모 씨와, 판매업체 지코 프라임의 대표 최모 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하고 20명을 불구속 기소, 한명을 기소 중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 씨가 지코 프라임에 인수된 우전 시스텍의 이사로 재직했던 사실도 드러났지만, 이 부분에 대한 검찰 수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정윤기/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 수사부장 : 노지원 씨가 근무했다는 우전 시스텍은 수사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노지원 씨 존재 사실도 알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검찰에 구속된 '바다 이야기' 관련 업체 대표들이 회사 지분 관계에 대해 말바꾸기를 하고 있어 항간에 떠도는 정치권 인사 등 실제 소유자가 따로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등위 인허가 과정과 조폭 자금 유입 여부, 정치권 개입설과 지분 관계에 이르기까지 검찰의 철저한 전방위 수사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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