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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오락실 집중단속 불구 여전히 '불야성'

이강

입력 : 2006.08.20 20:49|수정 : 2006.08.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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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러고 보니 '요즘 성인오락실이 참 많아졌다' 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검찰과 경찰이 집중 단속을 하고 있다지만 밤마다 여전히 불야성을 이루며 성업중입니다.

이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10시 서울 종로에 있는 한 성인 오락실입니다.

오락실 내부는 200여 평 규모의 넓은 공간이고 사람들로 꽉 차 빈자리가 없습니다.

입구 근처에서는 대기자들을 위해 번호표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오락실 직원 : 대기표 받으세요. (얼마나 기다려야 해요?) (자리가)날 때는 빨리 나고 안 날 때는...(기다려야죠).]

일일이 버튼을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다른 곳은 사용자들이 라이터나 재떨이를 올려놓지만 이곳은 아예 고무로 '단추 누름 지지대'를 만들어 놨습니다.

불법으로 기계를 조작해야만 가능한 연속 당첨, 이른바 연타 역시 이곳저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예 식음을 전폐하고 게임에 몰두하다 보니 오락실안에서 컵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습니다. 

[오락실 손님 : 젊은 사람들은 하지 말아요. 젊은 사람들은 하면 큰일 나. 잃어도 못 가고 따도 못 가는 거야.]

하룻밤을 새우는 건 기본이고 며칠씩 게임에 빠져 있기도 합니다. 

[오락실 손님 : (게임한 지) 32시간 돼서 돈은 돈대로 잃고... 지든지 이기든지 (더 해봐야지).]

수십 수백장씩 상품권이 한꺼번에 나오는 까닭에 오락실 한 귀퉁이에 지폐 세는 기계까지 갖다놨습니다. 

[상품권 환전소 직원 : (수수료 얼마예요?) (5천원짜리) 한 장에 500원이오.]

큰돈을 잃은 손님들과 오락실 업주들과의 다툼은 흔히 있는 일입니다. 건장한 남자가 나타나 손님을 구석진 골목으로 끌고 갑니다.

밤이면 불이 켜지고 사람들로 들어차면서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변하는 성인 오락실.

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렇게 영업중인 성인오락실은 전국적으로 1만 5천여 곳으로 추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