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결국 사망...재산문제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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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겨울에 찾아온 80대 노부모를 냉방에 방치해 결국 아버지를 숨지게 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비정한 아들은 오늘(20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서울 삼성동의 한 빌라에서 80대 노부부가 실신한 채 발견됐습니다.
부부가 발견된 곳은 이들의 셋째 아들 47살 박 모 씨의 집안이었습니다.
이들은 영하의 날씨에 6일동안 갇혀 지내던 상태였습니다.
[강 모 씨/박 씨의 어머니 : 방이 냉동방이에요. 그 방에서 며칠을 잤어요. 영감은 춥다고 하는데 이불도 안주더라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할아버지는 지난 3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가족들은 아들 박 모 씨 부부가 난방시설과 먹을 것도 없이 문을 걸어잠근 채 집을 나가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머니 강 모 씨 가족 : 엄마 아빠를 보일러도 안 트는 문간방에 넣고 보일러 끄고, 전화국 얘기해서 전화도 단절시키고...]
아들 박 모 씨는 자신이 보일러를 끄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불화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습니다.
화근은 재산 문제.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사업체를 둘째 아들에게 물려주면서 부모 자식간 싸움이 잦아졌습니다.
결국 부모 모시기까지 서로 떠넘기다 사고가 일어난 것입니다.
결국 어머니의 고소로 셋째 아들은 오늘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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