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올림픽이라 일컫는 '세계도서관정보대회 2006 서울대회'(조직위원장 신기남)가 대통령 영부인 권양숙 여사,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 알렉스 번 회장과 클라우디아 룩스 차기 회장을 비롯한 각국 도서관 관련 종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대서양 홀에서 개막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에 시작된 개막식에서 알렉스 번 IFLA 회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이번 대회 명예조직위원장인 권양숙 여사는 축사에서 "세계도서관정보대회는 문명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만나는 지식정보의 광장"이라며 "뜻깊은 대회가 서울에서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권 여사는 "최근 3년 동안 한국은 3천800개의 학교도서관과 아홉 곳의 어린이 전용도서관이 새로 문을 열었고, 6월 국립어린이청소년 도서관이 개관했다"며 "한국은 도서관의 양적ㆍ질적 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 여사는 "유서깊은 문화와 첨단정보화 인프라가 함께 조화를 이룬 대한민국은 도서관의 오늘과 내일을 조망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라고 이번 대회의 서울 개최를 축하했다.
신기남 대회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도서관은 이 사회를 이끌어갈 역동적 엔진"이라고 강조하고, "그 엔진을 점화시키고 왕성하게 가동시키자"고 제안했다.
이어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식정보화 시대는 창의력을 가진 우수한 인재가 경제 선도자가 되고, 육체노동자가 아닌 지식노동자들이 대량으로 등장하는 시대"라고 강조하고 "도서관이 역사상 전례없는 큰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한국은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 있어서 세계의 선두대열에 서있다"고 강조한 김 전 대통령은 "조상들로부터 내려온 지적 저력과 교육전통, 민주주의를 쟁취해낸 국민적 힘이 한국사회의 역동적 전진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도서관은 바로 역사를 이끌어 가는 견인차"라고 강조하고 "여러분은 그 견인차를 운전하는 자랑스러운 운전자의 소임을 맡고 있다"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이번 서울대회는 세계 150여 개국에서 5천여 명이 참석함으로써 세계도서관정보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으로 대회조직위는 기대하고 있다.
'도서관 : 지식정보사회의 역동적 엔진'을 주제로 한 서울대회에서는 24일까지 5일동안 총 215개에 이르는 각종 회의와 학술발표회가 개최된다.
IFLA 제72차 연차대회인 '서울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최를 위해 한국은 98년 개최제안서(bid book)를 IFLA 본부에 제출했으며, 이듬해 방콕대회에서 아시아에서는 도쿄와 베이징, 방콕에 이어 네번째로 서울대회 개최가 확정됐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