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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4만여 가구 '흙탕물 대란'…끓여 먹어라?

(강원민방) 정영훈

입력 : 2006.08.19 20:32|수정 : 2006.08.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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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19일) 춘천지역 수돗물에 흙탕물이 섞여 나오는 사고가 났습니다. 행정 당국의 처리가 늦어지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강원민방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8시쯤 춘천 지역 가정집 수도마다 황톳빛 수돗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13개 읍, 면, 동 지역 4만여 가구에 흙탕물 대란이 빚어졌습니다.

[김진희/상인 : 물이 까맣게 나오니까 일단 놀랐고, 이걸 손님들 드려도 되나 걱정하고...]

수돗물 사고는 오늘 새벽 2시 반쯤, 춘천 소양정수장의 정수 처리관이 약품 찌꺼기로 막히면서 일어났습니다.

이때문에 소양호 상류에서 유입된 시뻘건 흙탕물이 반나절 넘게 가정에 그대로 공급됐습니다.

[전혜경/주부 : 수도과에 전화해도 전화도 안 받으시고 계속 통화중이고 수화기를 내려 놓은 건지...]

춘천시는 정수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주민들에게는 6시간 넘게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춘천시가 뒤늦게 내놓은 대책은 식수를 끓어 먹도록 한게 전부입니다.

춘천시는 오늘 밤 안으로 정상화하겠다고 밝혔지만 늑장 대응에 따른 비난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