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언론, 북 지하 핵실험 준비 가능성 보도
<앵커>
북한의 핵 실험 준비 여부가 국제사회의 태풍이 되고 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은 북한의 핵 실험은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신경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의 ABC 방송은 어제(18일) 북한의 핵실험 준비 가능성을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핵시설 지역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핵무기를 실험할 때 사용하는 케이블을 설치하는 차량들이 관측됐다는 보도였습니다.
그러나 이 정보의 사실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정보에 관해서 언급하지 않는게 관례라며 그냥 넘어갔습니다.
미 국무부도 ABC 보도와 정보의 사실 여부에 대해선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케이시/미 국무부 부대변인 : 이 사안의 정보에 대해선 말할게 없고 논평할 입장도 아닙니다.]
하지만 북한의 핵 실험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경고음은 높았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은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 핵실험을 한다면 북한이 위협을 제기한다는 것을 이웃 국가에게 일깨워주는 것입니다.]
실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전문가들의 해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북한 핵 실험설을 제기한 ABC 방송은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연내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50대 50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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