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독도와 동해상에 태풍주의보
<앵커>
대구 경북도 태풍 '우쿵'의 영향으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가운데 하나입니다. 중계차 연결해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양병운 기자! (네. 저는 낙동강 사문진교에 나와있습니다.) 비가 조금 오는 것 같은데 그 곳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영남 내륙지역인 이곳도 2시간 전 부터 제법 굵은 빗줄기가 내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 수록 바람의 세기가 강해지고 있어 태풍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대구와 경북은 동해안 지역과 울릉도, 독도 그리고 동해상에만 태풍주의보가 내려져 있지만 점차 특보 지역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18일)부터 내린 비의 양은 울진 85.5mm를 비롯해 포항 50.5, 영덕 44mm 등입니다.
해상의 높은 파도로 4천여 척의 선박이 항·포구에 대피했고 해안에는 해일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포항 울릉간 여객선 운항도 중단돼 울릉도에는 관광객 5백여 명의 발이 묶여 있습니다.
대구 경북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 오늘 오후부터 내일까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까지 예상되는 강우량은 60-100mm, 동해안 지역은 최고 150mm를 넘게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 때문에 저지대나 해안지역에서는 농작물과 시설물의 피해가 우려됩니다.
어제부터 비상 근무체계에 들어간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사고예방 활동과 피해상황 파악에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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