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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연속보도, 허영공화국 오늘(18일)은 우리의 자동차 문화에 대해 짚어보겠습니다. 무조건 큰 차를 타야 대접을 받는다거나 집은 없어도 차는 있어야 한다는 생각, 너나 할 것 없이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때가 아닌지요?
박세용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시장이 개방된 지 20년.
대중화됐다고는 하지만 수천만원 부터 1억원을 호가하는 수입 승용차를 구입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판매상들도 수입차가 흔하지 않다는 점부터 강조합니다.
[수입승용차 판매상 : 서울에도 몇 대, 많이는 없어요. 많이 있어봤자 대여섯 대 있습니다. 차는 예술입니다.]
수입승용차는 이러한 희소가치를 무기로 국내 점유율을 4.3%까지 높였습니다.
지난 2000년 0.4%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11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배기량 4천cc가 넘는 대형 승용차가 많이 팔렸습니다.
국산 승용차도 마찬가지.
2001년과 비교해 대형 승용차 점유율은 두 배 가량 뛰었지만 경승용차는 뚝 떨어졌습니다.
큰 차를 사고 싶어하는 건 남들의 눈부터 의식하는 심리 때문입니다.
이런 허영심은 일부 젊은 세대도 예외가 아닙니다.
[대학원생 : 가진 사람들이 좋은 차를 몬다는 인식이 있으니까. 호텔을 가더라도 도우미들이 해주는 대우도 다를 거고...]
청년층까지 승용차를 통한 신분과시욕에 사로잡히다 보니 고등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차부터 사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동안 10대와 20대의 승용차 보유율은 43%나 늘었습니다.
[최주혁/월간 자동차생활 편집국장 : 자동차 브랜드도 하나의 명품인데 그 지식과 가치를 알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지 유행처럼 남을 따라가서 소비하는 것은 결국 자신에게도 도움이 안됩니다.]
이제는 필수품이 돼버린 승용차.
그런데도 여전히 승용차를 자기 과시 수단으로 여기는 일부의 허영심은 사회적 낭비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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