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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월드] 9개월 표류하다 극적 구조

권애리

입력 : 2006.08.18 07:56|수정 : 2006.08.1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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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소설에나 나올 법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20대의 멕시코 청년 3명이 태평양에서 아홉 달 동안 표류하다 극적으로 구조된 것인데요.
어부인 이들은 지난해 10월말 2주 정도로 계획하고 고기잡이에 나섰다가 강풍을 만나 떠돌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섬유유리로 만든 소형 선박은 정처없이 표류하다 지난 15일 망망 대해에서 대만 어선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지난 아홉 달 동안 빗물과, 바닷새, 산 물고기를 잡아먹으며 간신히 목숨을 이어갔고 그나마 먹지 못하는 때가 많았다면서, 오로지 나침반과 성경에 의존하며 버텼다고 치열한 생존기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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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의 퉁구라후아 화산이 어제(17일), 폭발했습니다.

지역 주면 1명이 숨지고 60여명이 실종돼 사망자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폭발하고 있는 화산은 위험해서 가까이 다가갈 수 없지만, 멀리서 촬영한 모습에서도 분화구에서 격렬한 폭발이 일어나며 용암이 뿜어져나오는 것과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흩날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흘러내려온 용암과 화산재, 가스는 인근의 도로까지 막아 대피에 나선 수천명의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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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짜 박사님들이 사고를 쳤습니다.

영국의 과학자들이 세계 기록을 세우겠다고 한꺼번에 엄청난 양의 폭죽을 터뜨렸다가 불까지 내버리고 만 것인데요.

캄캄하던 밤하늘이 갑자기 거대한 섬광으로 뒤덮입니다.

제 10회 영국 폭죽 대회에 참가한 플리머스 대학 교수들이 기왕 하는 것, 기록을 남기겠다고 무려 5만 5천개의 폭죽을 한꺼번에 터뜨린 것입니다.

섬광은 황홀했지만, 불까지 나 버렸습니다.

안전 때문에 치밀하게 폭파 장치를 고안했던 과학자들도 불까지 날 줄은 몰랐다고 인정했는데, 평범한 시민들이 따라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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