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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불법 키크기 수술' 성행…부작용 속출

김민표

입력 : 2006.08.18 08:00|수정 : 2006.08.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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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키를 더 크게 해준다는 수술, 불법시술이 중국에서 유행하고 있는데 부작용이 아주 심각하다고 합니다. 수술 후에 두 다리를 못쓰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민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 주택가 있는 인체 성장 연구소입니다.

키가 작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수술을 권합니다. 

[인체성장연구소 직원 : 신형 고정 틀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술비로 2만8천위안에서 3만위안(3백 80만원)을 받습니다. 키가 8~10cm 커집니다.]

연구소에서 소개시켜 준 병원은 베이징시 외곽의 작은 병원.

키 크는 수술을 할 수 없는 병원이지만 병상에는 이미 수술을 마친 환자들이 누워 있습니다.

이렇게 수술 받은 환자 가운데는 부작용으로 두 다리를 못쓰게 된 여성도 있습니다. 

[쉬린/베이징한의대 교수 : 지체장애자가 될 것입니다. 감각이 없어져 상처가 아물기 힘듭니다.]

중국에서는 키크는 수술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더 나은 배우자나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에 수술을 원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날로 확산되고 있는 큰키 신드롬을 노리고 불법 수술을 하는 병원들이 우후죽순처럼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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