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정국을 앞두고 당의 외연 확대를 꾀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우군으로 분류되는 신보수 진영 사회단체 인사들과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보수 시각에서 본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뉴라이트 전국연합이 주최한 어제(17일) 토론회에서 신보수 진영 인사들은 한나라당 지도부를 향해 거침없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먼저 정체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향하는 가치가 분명치 않다는 겁니다.
[김광동/나라정책원 원장 : 그 가치 추구를 위해서 헌신하고 목숨을 버리느냐를 보고 국민이 선택을 할 것이라고 봅니다.]
[유석춘/뉴라이트 전국연합 공동대표 : 이번 선거도 보면 한나라당이 같이 오락가락하는 부분들이 또 보이는 것입니다.]
여러 색깔을 포용하는 통합 정당을 만들라는 대조적인 주문도 나왔습니다.
[이명현/선진화국민회의 상임위원장 : 모든 세력이 그 문으로 들어오게 하세요. 그렇게 해서 집권해야만 우리 나라를 구할 수 있겠어요.]
대선 승리를 위한 실질적 제언도 이어졌습니다.
[서경석/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 야당 단일화를 논의할 때는 고건씨까지도 함께 포함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성호/친북반국가행위 진상규명위원장 : 대선캠프를 한나라당 내에서 다 준비하고 그것을 나중에 후보에게 넘겨주는 방향으로 가야되지 않나...]
한나라당과 신보수의 만남, 단순한 쓴소리 청취 차원에서 나아가 대선정국에 대비해 당의 외연 확대를 꾀하는 한나라당 지도부의 구애 제스처도 엿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