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어제(16일)부터 공장 문을 막고 파업에 들어간 쌍용차 노조원들이 오늘은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습니다. 쌍용차를 인수한 '상하이 자동차'가 애초부터 투자는 뒷전인 채 기술 가져가는 데만 관심이 있었다는 게 노조측의 주장입니다.
이어서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공장 봉쇄파업 이틀째, 쌍용차 노조원 4천여 명은 서울 대학로에서 집회를 가진 데 이어 중국 대사관에 항의서한도 전달했습니다.
노조측은 부당 해고와 자동차 기술의 중국 유출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조는 특히 사측이 당초 투자약속은 이행하지 않고 중국으로 핵심기술만 유출하려 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노사대립의 보다 근본적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사측인 상하이차가 3천억원 가까이 들여 개발한 카이런의 생산기술을 중국연구소로 빼돌렸다는 것입니다.
[김규한/쌍용차 노조 부위원장 :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단 10원도 쌍용자동차에 투자하지 않고 기술이전이라는 명목 아래 기술을 도둑질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기술이전 명목으로 240억원을 지불했다며 정당한 계약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4천억원 신규투자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도 지난해 1천억원 적자가 났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인 경우가 지난 2002년 대우차를 인수한 GM 대우입니다.
만성적인 적자에 허덕이던 대우차에 무려 3조원을 투자함으로써 3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켰습니다.
상하이차가 6천억원에 쌍용차를 인수한 지 1년 7개월.
경영 정상화는 커녕 적자 심화와 기술유출 논란까지 겹치면서 점차 실패한 매각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