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합 통해 예정가의 95%에 낙찰…급식비 16억8천여만원 더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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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교급식업체 선정과정에서 서로 담합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낙찰가를 조작해 16억원이 넘는 웃돈을 챙겼지만, 급식은 별반 나아진게 없었다고 합니다.
울산방송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의 한 고등학교입니다.
이 학교는 올해 초 공개입찰에서 평균 낙찰가보다 10% 가량 높은 가격에 모 급식업체를 선정했습니다.
급식업체들이 공개입찰에 앞서 고의로 낙찰가를 높였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특정 업체가 특정 학교를 맡고 나머지 업체는 예정가의 95% 이상으로 낙찰가를 써내 서로 밀어주기를 해왔습니다.
[오승진/울산 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투찰가를 95% 이상으로 투찰하는 등 낙찰 업체에 들러리를 서주는 방법으로 경쟁 입찰을 가장한 사실상 단독입찰이었던 것입니다.]
이들이 이같은 방법으로 평균 10%이상 낙찰가를 끌어올려 144개 학교로부터 16억 8천여만원을 더 받아냈습니다.
[학교관계자 : 전에는 87%선에서 근접한 전에는 87% 선에서 근접한 사람을 낙찰했는데 이번에는 98%에 낙찰했다.(급식비는 한끼땅) 50원 올랐다.]
낙찰가가 올라가면서 덩달아 급식비도 올랐지만 급식재료와 식단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불법 담합한 업주들이 초범인데다 구속할 경우 급식 배급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모두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이같은 일이 계속된 데는 일선 학교와의 유착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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