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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에버랜드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당사자격인 이재용 상무를 건너뛰어 이건희 삼성 회장을 바로 불러 추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이 회장을 출국 금지시킬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에버랜드 전환사채 편법 증여 의혹으로 고발된 33명 가운데 아직 검찰 조사를 받지 않은 사람은 삼성그룹의 이학수 부회장과 이재용 상무 그리고 이건희 회장, 세 명뿐입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편법 증여의 최대 수혜자인 이재용 상무에 대한 조사를 생략하고 곧바로 이 회장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수사팀의 간부는 "전환사채 증여 당시 이재용 상무가 유학생 신분이어서 현재로서는 조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버랜드 항소심 선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이 회장을 직접 수사해 수사 일정을 앞당기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 회장의 소환 시기에 대해 검찰은 "이 회장이 다음달 19일 미국에서 받을 예정인 벤 플리트 상과는 관련이 없다"며 "이 회장을 출국 금지시킬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학수 삼성 그룹 부회장을 불러 편법 증여에 그룹 비서실이 개입했는지를 수사한 뒤, 이건희 회장을 공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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