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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파리떼 습격…멸치 조업 위협

(KNN)박성훈

입력 : 2006.08.14 18:03|수정 : 2006.08.1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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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해안 해역에 출몰한 대형 해파리가 해수욕장 피서객에 이어 멸치조업에도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멸치어선들이 그물을 들어올리면 반 이상이 대형 해파리들로 덮혀있어 어획량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박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남 삼천포항 남동방 6마일 해상.

멸치잡이 선단이 펼쳐놓은 그물을 끌어올리기 시작합니다.

수많은 멸치들이 비늘을 번쩍이며 퍼덕이고 있는 가운데 투명한 몸체 사이로 멸치를 가득 머금고 있는 해파리들이 눈에 띕니다.

물이 빠지면서 그물 밑에 있던 해파리까지 모습을 드러냈고 그물에는 그야말로 멸치 반, 해파리 반입니다. 

멸치잡이 그물을 한 번 들어올릴 때마다 많게는 수백 마리에 달하는 해파리들이 함께 올라옵니다.

[박영문/사천시 동금동 : 한 번에 3백 마리, 4백 마리가 뜬다.]

해파리와 함께 올라온 멸치들은 해파리의 독에 쏘여 상품으로서 가치를 잃게 됩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멸치 조업량은 평균 30% 이상 줄어든 상태입니다. 

[배숙종/사천시 동동 : 해파리하고 같이 잡히면 어쩔 수 없이 버려야 한다.]

멸치 최대 해역인 남해 미조와 사천 수우도 해역을 중심으로 이처럼 해파리 출현이 잦아지면서 어민들은 수산당국이 서둘러 해파리 퇴치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